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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주변 꼬리뼈 쪽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작은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모소낭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모소낭 자연치유를 기다리거나 여드름과 같은 뾰루지로 착각해 터트리려 한다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모소낭 자연치유 가능한가요?
모소낭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염증이 생기게 되면 부종, 통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 됩니다. 이때에는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고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할 필요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좌욕만으로 모소낭 자연치유는 힘들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리다가 급성 농양단계가 되면 결국에는 고름을 배출시키는 처치를 한 후 항생제 복용을 하면서 염증을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방법
스스로 모소낭이 터지거나 일부러 터트리면 고름이 흐르는 길처럼 변해 재발이 빈번한 만성 염증 단계로 변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낭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보통 모소낭은 엉덩이 골 정중앙에 위치하게 되는데 그 위치대로 제거를 하면 엉덩이 골이 좌우로 당기는 힘이 세기 때문에 회복이 어렵습니다.
절개를 할 때에는 엉덩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하여 움직임이 많더라도 봉합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악의 경우 모소낭을 그냥 방치해 염증이 반복되어 생기면 염증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제거하는 부위 또한 넓어져 봉합이 힘들어지게 되고 결국 피부이식까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과정
진료과는 항외과를 가셔야 합니다. 고름이 많이 퍼져있는 경우에는 척추에 주사를 놓는 하반신마취로 진행됩니다. 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 시 통증은 적으며 반나절 이상 지나면 마취가 풀리게 됩니다. 하루 입원 후 다음날 퇴원하며 수술비는 30~50만 원 정도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재발률이 20~40%로 높은 편이므로 매일 샤워를 하여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해주는 등 개인의 위생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원인
모소낭은 피부와 피하조직을 침범하는 모발과 연관된 만성 염증성 질홥니다. 원인은 선천적, 후천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원인은 엉덩이 사이에 태생기의 표피 잔유물들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고 후전적인 원인은 지속적인 자극과 열, 마찰 등에 의해 모발이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후천적인 원인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다음과 같은 경우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 비만
- 털이 많은 사람
- 꼬리뼈 부분의 둔부열이 깊은 사람
- 오래 앉아있는 사람
- 위생상태가 안 좋은 사람
증상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평소에 항문이나 꼬리뼈 쪽을 볼일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데 모소낭이 생기면 꼬리뼈 근처에 피부가 함몰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의자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느끼고 흔하지 않으나 미열, 백혈구 증가,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농양은 꼬리뼈 중앙이 아닌 바깥 부위로 치우쳐 생기며 정중앙선 상에 벌어진 구멍이나 작은 함몰부위가 관찰됩니다. 보통 항문으로부터 3cm 이상 떨어진 꼬리뼈 가운데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작은 병변들과 함께 분비물, 통증,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간혹 농양 안에 털이 발견되어 모소낭 또는 모소동이라고 부르며 모발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는 모낭이 감염되어 파열된 각질로 채워져 있는 경우입니다.
항문 꼬리뼈 외에도 겨드랑이, 서혜부, 손가락 사이, 뒷머리뼈, 팔다리의 절단면, 배꼽, 두피 등 모발이 자라는 곳에 모소낭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생 비율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으며 청소년기에서 20대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됩니다.